황재균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교체 출전해 투런홈런을 쏘아올리는 등 3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황재균의 시범경기 타율은 0.349로 상승했다. 또 시범경기에서 5홈런, 15타점째를 기록했다. 하루에 4타점을 몰아쳐 단숨에 샌프란시스코 타자 중 시범경기 타점 1위로 도약했다. 홈런 부문에서는 6개를 기록 중인 크리스 마레로에 이어 팀내 2위다.
황재균의 시범경기 출루율은 0.356, 장타율은 무려 0.744다.
4회초 3루 대수비로 교체 출전한 황재균은 팀이 8-0으로 앞선 4회말 2사 2루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황재균은 상대 투수 코디 리드를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터트렸다.
샌프란시스코는 4회말에 7점을 폭발시켜 스코어를 10-0으로 벌렸다. '빅 이닝'의 대미를 황재균이 장식한 것이다.
황재균은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타점을 추가했다. 황재균은 11-2로 앞선 8회말 1사 만루에서 중전안타를 때려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마이너리그 스플릿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진입에 도전하고 있는 황재균은 비교적 제한된 기회 속에서도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나가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도 황재균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으나 황재균이 끼어들만한 메이저리그 로스터 자리가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그래서 다수의 미국 언론들은 황재균이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해 경험을 쌓은 뒤 메이저리그로 올라올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sh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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