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무리 김재윤이 부상으로 빠지자 박진만 감독은 경험 많고 가장 믿음직한 원태인에게 뒷문을 맡기고, 1·2차전에 쓰지 않으면 3차전 선발로 돌릴 계획이었다. 초반부터 끌려간 1차전엔 기회가 없었고, 2차전은 넉넉한 리드로 아낄 수도 있었지만 박 감독은 그를 올렸다.
남은 마운드 운용은 복잡해졌다. 29일 광주 3차전 선발 가능성은 낮아졌고, 원태인을 뒷문에 두고 최원태를 선발로 쓸 수 있다. 3차전에 불펜으로 나서지 않으면 4차전부터 선발과 불펜 사이에서 다시 고민해야 한다. 원태인 카드가 삼성의 올 시즌 운명을 가를 승부수다.
익숙한 자리는 아니다. 2019년 신인 시즌 초반 이후 정규시즌 불펜 등판이 없고, 포스트시즌에서도 2021년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한 번뿐이다. 이틀 연투도 2019년 3월 30~31일 두산전이 유일하다. 그래도 그는 선발이든 마무리든 던질 준비가 돼 있다며, 플레이오프 전 구속이 잘 안 올라 걱정했던 만큼 몸을 더 풀어 끌어올리겠다고 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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