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올해 114경기 타율 0.371(420타수 156안타), 15홈런, 102타점, OPS 1.039로 타율·출루율 2관왕에 올랐고 득점권에서도 0.414를 쳤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한화전 주루 중 왼쪽 햄스트링 힘줄을 다쳤다. 부상 부위와 회복 기간을 생각하면 가을야구 출전조차 어려워 보였다. 예상보다 빨리 회복해 지명타자로 돌아온 그는 트레이닝 파트 덕분이라며, 자신도 힘줄에 좋다는 음식은 다 먹었다고 했다.
몸이 완전하진 않다. 타격은 되지만 짧은 재활 탓에 주루엔 제약이 있다. 그는 달리기가 100%는 아니지만 주루는 속도보다 순간 판단이 중요하다며 그 부분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무리하기보다 지금 몸에 맞는 역할을 하겠다는 뜻이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26일 1차전에 3번 지명타자로 나섰지만 안타가 없었고, 팀도 2안타에 그쳤다. 공백이 있던 구자욱은 물론 타선 전체의 감각 회복이 시급하다.
이번 가을은 그에게 각별하다. 2024년 KIA와의 한국시리즈 땐 부상으로 뛰지 못한 채 우승 문턱에서 좌절하는 팀을 지켜봤다. 이번 맞대결은 그 아쉬움을 털 기회다. 그래도 그는 마음먹는다고 설욕이 되는 게 아니라며, 평소처럼 준비한 대로 풀어 이기는 게 진짜 설욕이라고 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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