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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 동메달' 서민규, 한국 남자 피겨 새 간판 예고...파이널 진출 청신호

2026-10-26 11:19

서민규 / 사진=국제빙상경기연맹 소셜미디어 캡처. 연합뉴스
서민규 / 사진=국제빙상경기연맹 소셜미디어 캡처. 연합뉴스
차준환이 떠난 자리에 새 얼굴이 시상대에 섰다. 남자 싱글 서민규(경신고)가 25일(현지시간) 프랑스 앙제에서 열린 ISU 시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 81.32점, 예술 80.75점, 감점 1점으로 161.07점을 받아 쇼트(83.83점) 합계 244.90점, 3위로 데뷔전에서 동메달을 땄다. 아당 샤오잉파(프랑스·284.24점)가 우승했고, 미우라 가오(일본·247.96점)와는 3.06점 차였다.

영화 '쉘부르의 우산' 음악에 맞춘 연기는 쿼드러플 살코-트리플 토루프로 깔끔하게 출발해 기본점 13.90점에 수행점수 2.91점을 더했다. 그러나 단독 쿼드러플 살코가 풀려 더블로 처리됐고, 트리플 악셀 착지 때 넘어져 수행점수 4.00점이 깎였다.

흔들림은 거기까지였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 4)으로 전반을 마친 뒤, 가산점이 붙는 후반엔 트리플 악셀-오일러-트리플 살코-더블 악셀 시퀀스와 트리플 루프, 트리플 플립을 모두 깨끗이 뛰었다. 스텝시퀀스와 플라잉 카멜 스핀도 레벨 4로 처리하고 코레오 시퀀스로 마무리했다.

2024년 세계주니어선수권 우승에 이어 2025년과 올해 연속 은메달을 딴 그는 만 17세 이상이 겨루는 시니어 무대에 올해 처음 섰다. 오랫동안 홀로 세계와 겨뤄온 차준환이 선수 활동을 멈추며 세대교체가 과제였던 한국 남자 피겨에 새 간판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다음 달 6~8일 중국 선전 3차 대회에서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에 도전한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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