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는 지난달 말부터 KIA와 3위를 다투며 가을야구처럼 선발과 불펜을 쏟아부었다. 그러나 12일 광주 최종전에서 아깝게 져 4위로 시즌을 마쳤고, 피로만 고스란히 남았다. 가을야구에선 1~3위가 푹 쉬고 4위가 1승을 안고 시작하는 만큼 순위가 높을수록 유리하지만, 지금 LG의 분위기는 무겁다.
마무리 손주영은 11일 오전부터 목에 담이 와 최종전에 나서지 못했고, 사흘 안에 회복할지 알 수 없다. 아시아 쿼터 좌완 존 케네디는 7일 두산전부터 12일 KIA전까지 네 차례 등판했다. 뒤늦게 돌아온 고우석은 규정상 가을 무대에 설 수 없고, 김진성(어깨)과 송승기(팔꿈치)는 부상으로 빠졌다.
14일 1차전 선발 카를로스 카라스코는 9일 롯데전 이후 나흘 만에 나선다. 당시 85구로 투구 수는 적었지만 최근 체력 문제를 보였고, 최근 두 경기 평균자책점이 6.75다.
두산은 딴판이다. 5위를 일찍 굳혀 희망고문 없이 가을을 준비했다. 1차전 선발 곽빈은 6일 롯데전 이후 일주일을 쉬었고, 14승 최민석도 7일 LG전 뒤 엿새를 쉬었다. 잭로그는 5일 삼성전 선발 뒤 12일 1이닝 구원으로 감각을 조율했고, 벤자민은 4일 삼성전 이후 열흘 가까이 휴식했다. 마운드에 힘이 넘친다.
올해를 끝으로 문을 닫는 잠실구장에서 두 팀은 마지막 가을야구를 펼친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지는 팀은 곧바로 안방과 작별하게 된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