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13(화)

야구

'SOS 레예스!' 삼성, 후라도 부진에 가을야구 '비상'...후반기 페이스 뚝 떨어져

2026-10-13 06:21

아리엘 후라도
아리엘 후라도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심상치 않다.

정규시즌 후반기 들어 페이스가 떨어진 데다 최근 등판에서도 부진이 이어지면서 가을야구를 앞둔 삼성에 비상이 걸렸다. 부상 후유증 때문인지, 체력 저하인지 단정할 수는 없지만 지금의 투구 내용으로는 포스트시즌에서 확실한 믿음을 주기 어렵다.

후라도의 가장 큰 문제는 최근 경기력이다. 특히 정규시즌 막판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4이닝 6실점해 우려는 더욱 커졌다. 최근 두 경기에서 잇따라 무너졌다.

물론 부상 후유증의 가능성은 있다. 투수는 부상에서 복귀했다고 해서 곧바로 이전의 구위와 경기 운영 능력을 회복하는 것은 아니다. 구속이 유지되더라도 제구와 변화구의 위력이 떨어지면 타자들의 공략을 피하기 어렵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작은 약점도 상대 팀에 집요하게 파고들 수 있다.

삼성으로서는 2024년 가을야구에서 맹활약한 대니 레예스가 더욱 그리울 수밖에 없다. 레예스는 2024년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 두 차례 선발 등판해 13⅔이닝 1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될 만큼 결정적인 순간에 에이스의 역할을 해냈다.

가을야구에서 필요한 것은 정규시즌 승수만이 아니다. 큰 경기에서 상대 타선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봉쇄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선발투수가 긴 이닝을 책임지며 불펜 소모를 줄여야 단기전에서 승산도 높아진다.

후라도가 정규시즌에서 보여준 능력을 부정할 이유는 없다. 그러나 과거의 성적이 포스트시즌의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최근 부진이 일시적인 현상인지, 부상 이후 경기력 저하가 이어지는 것인지 삼성 벤치가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

삼성이 가을야구에서 높은 곳을 바라본다면 후라도의 현재 상태를 낙관적으로만 볼 수는 없다. 후라도는 다시 에이스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까? 삼성의 가을야구 성적은 이 물음에 대한 답에 달려 있을지도 모른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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