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0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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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이 상황에서도 계속 주장 맡고 싶을까'…이강인 하극상·인터뷰 보이콧·홍명보 갈등설, 이번엔 96라인까지 손흥민 리더십 문제 제기?

2026-10-09 06:20

손흥민
손흥민
손흥민을 둘러싼 대표팀 관련 일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2024년 아시안컵에서는 이른바 ‘탁구 사건’이 있었다. 요르단과의 준결승을 앞두고 일부 선수들이 식사 후 탁구를 하려는 과정에서 손흥민과 이강인 사이에 언쟁이 벌어졌고, 이후 물리적 충돌 사실까지 알려졌다. 이강인은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했고, 손흥민 역시 이강인을 감싸는 입장을 밝혔다.

2026년 월드컵에서는 또 다른 일이 있었다. 손흥민의 병역 문제를 조롱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이 논란이 됐고, 이후 대표팀의 인터뷰 대응을 놓고도 문제가 불거졌다. 선수단의 인터뷰 보이콧 과정에서 손흥민이 주장으로서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고, 선수들 사이에 의견 차이가 있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월드컵 이후에는 홍명보 감독과의 라커룸 갈등설까지 나왔다. 멕시코전이 끝난 뒤 손흥민이 선수들과 경기 내용을 이야기하던 과정에서 홍명보 감독이 제지했다는 내용이다.

그리고 이번에는 김민재·황인범·황희찬 등 이른바 ‘96라인’이 등장했다. 지난 6일 우즈베키스탄전 이후 세 선수는 현영민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과 자정을 넘겨 장시간 면담했다. 현 위원장은 선수들이 그동안 대표팀에서 힘들었던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이 면담에서 손흥민이 주장으로 있는 동안 후배 선수들이 겪었던 고충과 주장 리더십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다고 전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발언이 오갔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대표팀 은퇴설도 함께 제기됐지만 황인범은 동반 은퇴설을 부인했다. 따라서 현재 선수들이 실제로 대표팀 은퇴를 결정했다거나 손흥민의 주장직에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고 단정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분명한 것은 문제들이 생길 때마다 그 중심에 대표팀 주장인 손흥민의 이름이 등장했다는 점이다. 이강인과의 충돌, 인터뷰 보이콧, 병역 조롱 논란, 홍명보 감독과의 갈등설, 그리고 이번 96라인 선수들의 장시간 면담까지.

각 사건의 성격도 다르고, 사실관계가 확인된 정도도 다르다. 손흥민에게 직접적인 책임이 있다고 확인된 사건도 아니다.

그렇다면 오히려 다른 질문이 남는다. 이렇게 대표팀에서 여러 일이 반복될 때마다 주장인 손흥민의 이름이 계속 거론되는 상황에서, 손흥민은 앞으로도 계속 대표팀 주장을 맡아야 하는 것일까?

손흥민의 리더십에 문제가 있다고 단정할 일은 아니다. 다만 대표팀에서 여러 일이 벌어질 때마다 주장인 손흥민의 이름이 빠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과연 손흥민 본인이 이런 상황에서도 계속 대표팀 주장을 맡고 싶겠느냐는 것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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