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의 약 23%, 즉 4명 중 1명꼴이다. 해외 출생 선수 비율이 11.1%였던 2018 러시아 월드컵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가장 극적인 사례는 첫 본선에 오른 퀴라소로, 소집 선수 26명 중 25명이 해외 출생이고 자국 태생은 단 1명뿐이다. 모로코 역시 유럽 출생 10명과 캐나다 출생 1명으로 라인업을 꾸렸고, 주장 아슈라프 하키미(PSG)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태어났지만 부모의 나라 모로코를 택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최대 선수 공급국은 프랑스로, 프랑스 출생 99명이 모로코·알제리 등 과거 식민지였던 13개국 대표팀에 흩어져 뛰고 있다.
이런 흐름은 이민 증가와 이중국적 확대, FIFA 규정 변화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현재 이중국적 선수는 일정 조건을 채우면 대표팀을 고를 수 있고, 2021년 개정 이후에는 제한적이나마 대표팀 변경도 가능해졌다.
각국의 인재 확보 경쟁도 뜨겁다. 아르헨티나는 유럽에서 성장한 자국계 유망주를 발굴하는 '유로피베' 프로젝트를 운영 중이며, 한국 역시 독일 출생의 한국계 혼혈 선수 옌스 카스트로프를 대표팀에 합류시켰다. 출생지보다 혈통과 국적, 성장 환경이 대표팀 구성을 좌우하면서 월드컵의 얼굴도 바뀌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