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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의 비밀병기는 홈런...팀 홈런 63개 1위, 2위 한화와 9개 차

2026-05-28 12:30

김도영, 역전 3점포 세리머니. / 사진=연합뉴스
김도영, 역전 3점포 세리머니. /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KIA 타이거즈가 3강을 위협하는 복병으로 떠오른 비결은 홈런에 있다. KIA는 27일 현재 팀 홈런 63개로, 2위 한화 이글스(54개)를 9개 차로 제치고 이 부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중위권에 자리한 삼성(40개)·kt(36개)·LG(32개)와는 격차가 뚜렷하다.

이날 키움 원정에서도 솔로포 4방을 앞세워 9-2로 낙승했다. 지난해 같은 50경기 시점 42개였던 홈런이 올해 정확히 50% 늘어난 결과다. 배경에는 김도영의 부활이 있다. 지난해 허벅지 부상에 세 차례 신음했던 그가 건강을 되찾아 14홈런으로 1위에 오르며 팀 장타 생산을 통째로 끌어올렸다.

KIA식 화력의 핵심은 분산이다. 김도영을 필두로 김호령·나성범·박재현·아데를린 로드리게스(이상 8개), 한준수(5개)까지 6명이 경쟁적으로 대포를 쏘아 올린다. 주포가 앞장서고 뒤를 따르는 무리가 줄줄이 포물선을 그리는 이상적인 그림으로, 이런 구조는 한화 정도만이 견줄 만하다.


새 얼굴들의 폭발이 화력을 배가했다. 통산 홈런 26개에 그쳤던 34세 베테랑 김호령이 경이적인 장타력을 뽐내고, 2년 차 박재현은 올해 타이거즈 최대 히트상품으로 떠올랐다. 부상 대체 외국인 아데를린은 18경기 만에 8방을 터뜨렸다.

기록도 홈런의 가치를 증명한다. 27승 1무 22패를 달리는 KIA는 승리한 경기에서만 46방을 몰아쳐 홈런이 곧 승리의 보증수표임을 입증했다. 시간대로는 후반으로 갈수록 매서워 4회 이후에만 48개가 집중됐다. 4월 26개, 5월 34개로 상승 곡선을 그린 KIA가 순위 싸움이 격화되는 6월에도 흐름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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