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캐피탈은 원정 1·2차전을 모두 내줬지만 2차전 5세트에서 터진 판정 논란이 반전의 기폭제가 됐다.
레오의 서브가 아웃 판정을 받은 데 대해 블랑 감독은 경기 후 "현대캐피탈이 진정한 승자"라고 격분했고, 구단은 연맹에 재판독을 요구했다. 연맹은 사후 심사 결과 '정독' 결론을 내렸으나 블랑 감독은 이후에도 "우리가 비공식 우승팀" 발언을 이어갔다.
논란적인 언행이었지만 결과적으로 팀 결속력을 끌어올리는 효과를 발휘했다. 홈에서 열린 3·4차전을 모두 3-0으로 완승한 현대캐피탈은 남자배구 사상 첫 리버스 스윕 우승 직전까지 갔다.
3차전 관중석에 등장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온다' 현수막이 팬들의 응집된 응원을 상징했다.
그러나 5차전에서 누적된 체력 소모를 넘지 못하고 1-3으로 패했다. 지난 시즌 트레블 달성 이후 2연패에는 실패했지만 강팀으로서의 경쟁력은 충분히 증명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