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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비공식 우승팀' 블랑 감독의 심리전이 현대캐피탈을 살렸다

2026-04-10 22:39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 /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 /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현대캐피탈이 1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최종전에서 대한항공에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하며 시리즈 2승 3패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현대캐피탈은 원정 1·2차전을 모두 내줬지만 2차전 5세트에서 터진 판정 논란이 반전의 기폭제가 됐다.

레오의 서브가 아웃 판정을 받은 데 대해 블랑 감독은 경기 후 "현대캐피탈이 진정한 승자"라고 격분했고, 구단은 연맹에 재판독을 요구했다. 연맹은 사후 심사 결과 '정독' 결론을 내렸으나 블랑 감독은 이후에도 "우리가 비공식 우승팀" 발언을 이어갔다.

논란적인 언행이었지만 결과적으로 팀 결속력을 끌어올리는 효과를 발휘했다. 홈에서 열린 3·4차전을 모두 3-0으로 완승한 현대캐피탈은 남자배구 사상 첫 리버스 스윕 우승 직전까지 갔다.

3차전 관중석에 등장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온다' 현수막이 팬들의 응집된 응원을 상징했다.

그러나 5차전에서 누적된 체력 소모를 넘지 못하고 1-3으로 패했다. 지난 시즌 트레블 달성 이후 2연패에는 실패했지만 강팀으로서의 경쟁력은 충분히 증명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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