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28(토)

야구

공동 주연 이정후와 김혜성·조연 안현민과 김도영? 아니, 함께 터져야 산다

2026-02-28 08:26

시계 반대 방향으로 이정후, 김혜성, 김도영, 안현민
시계 반대 방향으로 이정후, 김혜성, 김도영, 안현민
2026 WBC를 앞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의 전력 윤곽이 드러나면서 팬들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해외파' 이정후와 김혜성에게 쏠리고 있다. 두 선수는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4할대 맹타를 휘두르며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 대표팀의 명실상부한 '상수'이자 주연임을 입증했다. 이들이 상위 타선에서 물꼬를 터주고 중심을 잡아준다면 대표팀의 계산 서는 야구는 현실이 된다.

하지만 야구는 한두 명의 스타플레이어만으로 승리할 수 없는 종목이다. 해외파가 판을 깔아주는 '주연'이라면, KBO리그를 주름잡는 신예 김도영과 안현민은 그 판 위에서 결정타를 날려야 할 '신스틸러'들이다. 2024년 MVP 김도영의 천재적인 주루와 타격, 그리고 안현민의 폭발적인 장타력은 상대 팀이 미처 분석하지 못한 치명적인 변수가 될 수 있다. 이들을 단순한 조연으로 치부하기엔 그들이 가진 파괴력이 너무나 강력하다.

결국 이번 대회 성패의 핵심은 '계산 가능한 클래스'와 '예측 불가능한 패기'의 조화에 있다. 해외파가 상대 에이스의 기를 꺾어놓으면, 국내파 신예들이 이를 발판 삼아 대폭발하는 시너지가 필수적이다. 이정후와 김혜성이 앞에서 끌고, 김도영과 안현민이 뒤에서 밀어주는 완벽한 투타의 협업. 주연과 조연의 경계를 허물고 모두가 주인공이 되어 함께 터질 때, 비로소 대표팀의 4강 신화 재현은 현실로 다가올 것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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