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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문, 큰일 났다! 샌디에이고, 쫓겨난 '맥주 항명' 카스테야노스 단돈 78만 달러에 품어...1루수 전향

2026-02-15 00:37

닉 카스테야노스
닉 카스테야노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방출된 베테랑 강타자 닉 카스테야노스를 전격 영입하며 타선 보강에 나섰다.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 등 현지 주요 언론은 14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가 카스테야노스와 2026시즌 메이저리그 최저 연봉인 78만 달러에 메이저리그 계약을 체결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번 영입으로 송성문의 주전 경쟁 전선에는 거대한 먹구름이 끼게 됐다.

이번 계약은 샌디에이고 입장에서 '로우 리스크 하이 리턴'의 전형적인 사례로 평가받는다. 카스테야노스는 지난 2021-22년 비시즌 필라델피아와 5년 1억 달러의 대형 계약을 맺었으나, 2026년 예정된 연봉 2,000만 달러 중 샌디에이고가 부담하는 최저 연봉 78만 달러를 제외한 1,922만 달러를 원소속팀 필라델피아가 전액 부담하기 때문이다. 사실상 샌디에이고는 리그 최상위권의 타격 잠재력을 지닌 베테랑을 공짜나 다름없는 가격에 품으며 가성비 극대화를 이뤄냈다.

카스테야노스의 합류로 가장 큰 타격을 입게 된 것은 1루와 지명타자 자리를 노리던 경쟁자들이다. 특히

송성문에게는 대형 악재다. 데니스 린 기자의 보도에 따르면 샌디에이고는 프로 데뷔 후 단 한 번도 1루수로 출전한 적 없는 카스테야노스를 본격적인 1루 자원으로 분류했다. 그동안 외야에서 리그 최하위 수준의 수비력을 보였던 그에게 1루 전향은 커리어 연장을 위한 필수 선택이자 팀의 전략적 승부수다.

하지만 실력 못지않게 우려되는 지점은 그의 돌출 행동과 팀 분위기 저해 요소다. 최근 폭로된 '맥주 항명' 사건은 야구계를 경악게 했다. 지난해 6월 경기 도중 수비 강화 차원의 교체 지시를 받자, 이에 불만을 품은 카스테야노스가 더그아웃에서 맥주를 마시려다 동료들에게 저지당한 사건이다. 이 과정에서 롭 톰슨 감독 및 코칭스태프와 심각한 마찰을 빚었으며, 이러한 갈등이 결국 필라델피아가 거액의 연봉 보조를 감수하면서까지 그를 방출하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샌디에이고는 이미 미겔 안두하를 1년 400만 달러에 영입하며 우타 뎁스를 강화한 상태에서 카스테야노스까지 가세시키며 내부 경쟁을 극대화했다. 현재 팀의 주전 1루수로 거론되는 좌타자 개빈 시츠와 우타자 카스테야노스가 플래툰 시스템을 가동할 경우, 내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유틸리티 자원들의 입지는 좁아질 수밖에 없다. 34세의 나이에 벼랑 끝에서 기회를 잡은 카스테야노스가 과연 과거의 자존심을 내려놓고 1루수로서 재기에 성공할지, 그리고 이 영입이 송성문의 메이저리그 도전기에 어떤 결말을 가져올지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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