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장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상대팀에 염혜선, 인쿠시 선수가 들어와 선수들에게 생소한 면도 있었을 텐데 잘 해줬다"며 "레이나 선수도 부상을 딛고 제대로 복귀했다"고 평가했다. 게임체인저 역할을 해낸 레이나에 대해서는 "오래 쉬다가 복귀한 것이라 부담이 됐을 텐데 제 몫을 했다"며 "오늘 뛰었으니 몸 상태를 체크하겠다"고 덧붙였다. 미들블로커진의 블로킹 활약에 대해서는 "서브 공략이 잘 되면서 상대 공격이 단조로워졌다"며 "최유림과 오세연이 잘 해줬다"고 칭찬했다.
반면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팀의 현실을 담담히 인정했다. 고 감독은 "인쿠시, 염혜선 선수가 들어왔음에도 졌다"며 "이것이 우리의 전력인 것 같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공격과 블로킹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리시브에서 약점을 드러낸 인쿠시에 대해서는 "리시브가 약하다. 적응도 많이 해야 하고 부족한 부분도 많이 채워야 한다"고 평가했다.
수훈 선수로 선정된 레이나는 영상 분석을 활약 비결로 꼽았다. 레이나는 "팀에서 빠른 복귀를 요구했고, 오늘 같은 경기에서 활약할 수 있어 좋은 복귀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긴 공백기를 버텨낸 비결에 대해서는 "팀에 득점력을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볼 연습은 못 했지만 영상을 보며 많이 준비했다"고 전했다. 현재 몸 상태에 대해서는 "60~70% 정도"라며 "경기를 하면서 돌아오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민성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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