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축구팬 난동 현장. 사진[메데인 EPA=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121911522900506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18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 메데인에서 열린 코파 콜롬비아 결승 2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나시오날이 인디펜디엔테 메데인을 1-0(합계 1-0)으로 꺾고 우승했다. 그러나 시상식은 취소됐다. 종료 휘슬 직후 4만3000여 관중 중 양 팀 팬들이 경기장으로 쏟아져 나와 난투극을 벌였기 때문이다.
소셜미디어에는 서포터들이 물건을 집어던지고 주먹을 주고받는 영상이 퍼졌다. 경찰이 즉각 제지에 나섰으나 난동은 한동안 이어졌다. 콜롬비아 당국은 경찰관 7명을 포함해 59명이 부상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두 팀은 메데인을 연고로 하는 지역 최대 라이벌이다. AFP통신은 콜롬비아에서 2008년 이후 축구 관련 폭력으로 최소 150명의 팬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남미에서는 축구 경기를 둘러싼 유혈 사태가 잦다. 지난해 우루과이 페냐롤 서포터 200여 명이 브라질 원정에서 소요를 일으켰고, 2023년에는 보카 주니어스와 플루미넨시 팬들이 리우 해변에서 충돌해 수십 명이 다쳤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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