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2(금)

축구

홍명보 감독 "베이스캠프, 고지대 적응이 핵심...과학적으로 선정"

2025-12-12 21:13

질문 답하는 홍명보 감독. 사진[연합뉴스]
질문 답하는 홍명보 감독. 사진[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 참석과 베이스캠프 후보지 답사를 마친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12일 귀국했다. 홍 감독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조마다 요구되는 준비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팀에 필요한 요소들을 점검하고 왔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조 추첨식 후 지난 7일부터 멕시코에서 FIFA가 선정한 베이스캠프 후보지 8곳을 검토했다. 그는 "마음에 드는 곳들이 몇 군데 있었지만, 과학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기후, 고지대 적응, 이동 거리 등을 중요한 기준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멕시코에서 치르는 한국 대표팀에게 고지대 적응은 최대 변수다. 1·2차전이 열리는 과달라하라 아크론 스타디움은 해발 1571m에 위치해 선수들의 체력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홍 감독은 "해발 1500m에서 얼마나 잘할 수 있을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고지대에 일찍 들어가 훈련하는 것에는 장단점이 있어 전문가들과 상의해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질문 답하는 홍명보 감독. 사진[연합뉴스]
질문 답하는 홍명보 감독. 사진[연합뉴스]


개최국 멕시코와 조별리그에서 만나는 점에 대해서도 경계심을 드러냈다. 홍 감독은 "홈 팀의 이점은 매우 크다. 2002년 한국도 그렇게 잘할 거라고 누구도 예상 못 했다"며 "멕시코 축구 팬들의 열기가 뜨겁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경기가 되겠지만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3월 평가전과 5월 소집까지 선수들이 부상 없이 좋은 경기력을 발휘해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