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조 추첨식에서 한국은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플레이오프 패스D 승자와 A조에 편성됐다.
경기 일정도 정해졌다. 내년 6월 12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유럽 PO 승자와 1차전, 19일 같은 곳에서 멕시코와 2차전, 25일 몬테레이에서 남아공과 3차전을 치른다. 3경기 모두 멕시코에서 열려 체력 관리에 유리하다.
나쁘지 않은 조 편성이다. 개최국 조에 배정돼 스페인·프랑스·브라질 등 포트1 우승 후보를 피했다. 포트3에서 FIFA 랭킹이 가장 낮은 남아공(59위)을 만난 것도 긍정적이다. 다만 개최국 중 가장 껄끄러운 멕시코(15위)와 대결하는 건 변수다. 한국은 멕시코와 통산 4승 3무 8패로 열세이며, 월드컵에서 2전 2패(1998년 1-3, 2018년 1-2)를 기록 중이다.
유럽 PO 패스D에서는 덴마크(21위)·체코(44위)·아일랜드(59위)·북마케도니아(65위)가 경쟁한다. 본선 진출 팀은 내년 3월 결정된다. 이탈리아가 속한 패스A를 피한 건 다행이다.
남아공은 한국과 처음 맞붙는다. 2010년 자국 대회 이후 16년 만의 본선 진출이지만, 아프리카 예선에서 나이지리아를 제치고 조 1위를 차지한 만큼 쉽게 볼 상대는 아니다.
추첨식에서는 에런 저지(MLB)·샤킬 오닐(NBA)·웨인 그레츠키(NHL)·톰 브래디(NFL) 등 미국 4대 프로스포츠 레전드가 추첨을 진행했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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