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3(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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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각형 선수' 안세영, 배드민턴 역사 새로 썼는데 상금은 '눈물'

2025-12-03 07:02

인사하는 안세영 / 사진=연합뉴스
인사하는 안세영 / 사진=연합뉴스
배드민턴 세계랭킹 1위 안세영(23)이 올해 10번의 우승을 차지하며 역사에 남을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상금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세영은 올 시즌 14개 대회에 출전해 72경기를 소화하며 10차례 정상에 올랐다. 해외 매체 '볼라로 스포츠'는 그녀를 "재능, 지능, 피지컬, 정신력, 인내심, 테크닉을 모두 갖춘 6각형 선수"라고 극찬했다. 23세의 나이에 이미 배드민턴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문제는 상금이다. 안세영이 10개 대회 우승으로 얻은 상금은 약 76만 달러(약 11억 1,700만원)에 그쳤다. 남자 테니스 세계 1위 야니크 시너가 올해 벌어들인 약 1,910만 달러(약 281억원)와 비교하면 25분의 1 수준이다. 시너는 ATP 파이널에서만 500만 달러(약 73억원), 식스 킹스 슬램에서 600만 달러(약 88억원)를 획득했다.

국내에서는 PGA 투어 남자 골프 임성재와 비교되기도 한다. 임성재는 우승 없이도 약 508만 달러(약 74억원)를 벌었다. 안세영이 10번 우승해 받은 금액의 7배에 달한다.

중국 매체 '넷이즈'는 안세영의 활약을 "역사에 새겨질 운명적인 활약"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상금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종목 간 시장 규모와 상품성 차이가 상금 격차로 이어지고 있어 선수들의 정당한 보상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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