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성문은 "플레이어로서 후회 없이 모든 걸 쏟아 부었으며, 어떤 결과가 나오든 납득할 수 있다"는 담담한 입장을 밝혔다.
키움은 지난 21일 KBO에 포스팅 공시를 요청했고, KBO가 MLB 30개 구단에 입찰 요청하면서 본격적인 협상이 시작됐다.
송성문은 "설레기도 하고 제 미래가 궁금하다"며 "실감이 난다"고 소감을 전했다. MLB 구단과의 구체적 계약 협상 전까지 국내에서 운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2015년 신인 5라운드 49순위로 입단한 송성문은 대기만성형 선수다. 올해 144경기 전 경기 출장으로 타율 0.315, 26홈런, 90타점, 25도루를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리그 최다 연속 도루 성공 신기록(34경기), 생애 첫 20홈런-20도루, KBO 수비상(3루수) 수상 등을 달성했다.
지난 8월 키움과 비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6년 120억원 계약을 체결했고, 이달 초 국가대표팀 K-베이스볼 시리즈 평가전으로 사실상 MLB 쇼케이스를 마쳤다.
송성문은 "공수주를 모두 잘 소화하는 능력이 장점"이라며 "세계 최고 무대에 도전할 기회가 온다면 가장 행복한 날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키움은 강정호 이후 박병호, 김하성, 이정후, 김혜성 등 5명의 빅리거를 배출했으며 모두 야수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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