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6(수)

야구

"내년 4억 원 절감한다"...NC의 냉정한 결정, 박세혁이 삼성으로 떠난 까닭

2025-11-26 10:54

박세혁 / 사진=연합뉴스
박세혁 / 사진=연합뉴스
박세혁(36) 베테랑 포수가 NC 다이노스에서 삼성 라이온즈로 전격 트레이드됐다. 2027년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과의 1대 1 거래였다.

NC의 냉정한 전력 구상과 삼성의 절실한 포수 보강 의지가 정확히 맞아떨어진 결과다.

박세혁은 2022년 NC와 4년 46억원 FA 계약을 체결했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3시즌 연속 90경기 미만 출장으로 주전 자리를 잃었으며, 올 시즌 부상으로 48경기만 출장했다. 타율 0.163, OPS 0.482라는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반면 신예 포수 김형준은 국대급으로 급성장했다. NC는 내년 4억원 연봉을 절감하고 유망주 보강의 기회를 얻으며 실리를 택했다.


삼성은 강민호(41)의 통산 4번째 FA 자격 행사로 잔류가 불확실해지자 안전장치 마련에 나섰다. 지난 19일 두산 포수 장승현 영입에 이어 박세혁까지 영입하며 포수진을 급속도로 강화했다.

삼성 관계자는 "후배 포수들의 멘토 역할과 우투좌타 희소성, 장타력과 수비력을 갖춘 자원"이라고 평가했다. 2019년 한국시리즈 우승 경험과 통산 1,000경기 출장도 큰 매력 요소였다.

박세혁은 인터뷰에서 NC 팬들에게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사과했고, 삼성 영입에 감사함과 함께 재기 자신감을 드러냈다. NC는 세대 교체를 이뤘고, 삼성은 포수진 뎁스 강화를 달성했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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