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1(금)

야구

"FA보다 내부 유망주 강화"...롯데의 다른 겨울 전략

2025-11-21 12:05

롯데 마무리캠프 훈련
롯데 마무리캠프 훈련
박찬호와 강백호의 계약 체결로 FA 시장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롯데는 소극적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18일 박찬호가 두산과 계약한 데 이어 20일 강백호가 한화행을 택하면서 대어 2명의 이동이 확정됐다. 두산은 박찬호와 내부 FA 조수행을 확보해 유격수 보완과 주루 능력을 동시에 확보했다.

2차 드래프트 후 구단들이 미흡한 부분을 FA로 보강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롯데는 2차 드래프트에서 투수 3명 영입 외 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는 롯데의 최근 FA 전략에서 비롯됐다. 롯데는 외부 영입보다 내부 자원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구단 150세이브 달성 김원중, 통산 4시즌 연속 20홀드 구승민과 재계약했고, 전준우와도 4년 계약으로 주전 유지를 도왔다.

윤동희, 나승엽, 고승민 등 20대 유망주들의 기량 강화가 우선이라는 판단이다. 올해 후반기 주전들의 부상과 체력 부진이 무너짐의 원인이었기에 롯데는 나승엽·고승민을 일본 전지훈련에 보내 타격 기술을 연마하게 했다. 전민재와 한태양은 지바롯데 1군 캠프에서 체계화된 훈련을 소화 중이다. 투수들은 대만 윈터리그 파견으로 실전 경험을 쌓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변수가 많은 FA보다 내부 유망주 기량 강화가 구단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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