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토리노에서 열린 니토 ATP 파이널스 결승에서 신네르는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를 2-0(7-6<7-4>, 7-5)으로 꺾었다.
신네르는 지난해에 이어 파이널스 단식 연패를 달성했다. 2022~2023년 노바크 조코비치 이후 2년 연속 우승은 신네르가 처음이다. 우승 상금은 507만 1,000달러(약 73억 8,000만 원)다.
신네르는 이 대회에서 무실세트 우승을 거두며 실내 하드코트 31연승을 이어갔다. 9월 US오픈 결승에서 1-3으로 패했던 알카라스를 이번엔 제압해 설욕했다. 특히 1세트에서 5-6 뒤진 절박한 상황에서 세컨드 서브 에이스로 위기를 넘겼다.
신네르와 알카라스의 상대 전적은 이제 6승 10패로 역전됐다.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는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윔블던을 우승하며 6회,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과 US오픈을 우승하며 8회를 차지했다.
알카라스는 이 대회 결승 진출로 연말 세계 1위를 확정했으나 준우승에 그쳤다. 스페인 선수의 이 대회 준우승은 2013년 나달 이후 12년 만이다.
신네르는 최근 1개월 사이 식스 킹스 슬램(600만 달러) 우승에 이은 파이널스 우승으로 1천107만 1,000달러(약 160억 원)를 벌었다.
두 선수의 다음 맞대결은 2026년 1월 10일 인천 현대카드 슈퍼매치로 예정돼 있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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