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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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18일 가나전 평가전 2연승 도전...포트2 사수 마지막 관문

2025-11-16 16:55

홍명보호, 볼리비아에 2=0승리. 사진[연합뉴스]
홍명보호, 볼리비아에 2=0승리. 사진[연합뉴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평가전을 치른다.

홍명보호는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 볼리비아전에서 전반 무기력했으나 후반 손흥민(LAFC) 프리킥골과 조규성(미트윌란) 복귀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올해 마지막 A매치인 가나전에서 승리하면 처음으로 평가전 2연승을 달성하며 '월드컵의 해'를 기분 좋게 맞이한다.

지난해 9월 출범한 홍명보호는 올 하반기 들어 강호들과 평가전을 치르며 월드컵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9월 미국 원정에서 미국에 2-0 승리, 멕시코와 2-2 무승부를 거뒀고, 10월 홈에선 브라질에 0-5 참패 후 파라과이를 2-0으로 꺾었다.

이번 2연전 결과는 월드컵 조 추첨 포트2 사수 여부를 가른다. 현재 FIFA 랭킹으로 23위까지 포트2에 들어가며, 한국은 22위에 랭크돼 있다. 포트2를 지켜야 다음달 조 추첨에서 버거운 상대를 피할 수 있다.

가나는 FIFA 랭킹 73위로 한국(22위)보다 51계단 낮지만, 통산 전적에선 한국이 3승 4패로 열세다.

가나는 2000년 이후 월드컵 본선에 4차례 올랐으며,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서 8강에 진출했다. 체격과 스피드를 앞세운 아프리카 팀은 한국에 까다로운 상대다. 한국은 월드컵 본선에서 아프리카 팀과 1승 1무 2패로 열세를 보였다.

특히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가나에 2-3으로 패했다. 당시 조규성이 연속 헤더로 2-2 동점을 만들었으나 역전패를 당했다.

이번 가나 대표팀은 당시 결승골 주인공 모하메드 쿠두스(토트넘)가 부상으로 결장했다. 조르당 아유(레스터시티), 토마스 파티(비야레알) 등 핵심 선수들도 빠졌고, 미드필더 아부 프랜시스는 일본전에서 발목 골절로 이탈했다.


가나 스트라이커 세메뇨. 사진[AP=연합뉴스]
가나 스트라이커 세메뇨. 사진[AP=연합뉴스]

그러나 앙투안 세메뇨(본머스), 카말딘 술레마나(아탈란타) 등 유럽 빅리그 선수들이 포진해 여전히 강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카타르 월드컵 때 가나를 지휘한 오토 아도 감독이 지난해 다시 사령탑에 앉았다. 독일 태생 가나인인 아도 감독은 함부르크 유소년팀 시절 손흥민을 지도한 인연이 있다.

추가골 오현규의 세리머니. 사진[연합뉴스]
추가골 오현규의 세리머니. 사진[연합뉴스]


한국 최전방엔 오현규(헹크)가 선발 출격한다. 홍 감독이 볼리비아전 직후 일찌감치 공표했다. 오현규는 홍명보호 출범 이후 6골로 스트라이커 중 최다 득점자로 주전 경쟁을 앞서가고 있다.

1년 넘는 무릎 부상을 극복하고 볼리비아전에서 1년 8개월 만에 복귀한 조규성이 가나전에서 2경기 연속골을 넣는다면 원톱 경쟁은 더욱 치열해진다.

골키퍼 선발도 관심사다. 홍 감독은 9월 이후 조현우(울산)와 김승규(FC도쿄)를 번갈아 기용 중이다. 볼리비아전은 김승규가 골문을 지켰다.

가나전은 월드컵 전 국내 팬 앞에서 치르는 마지막 평가전이 될 수 있다. 내년 3월 A매치 기간엔 홍명보호가 유럽 원정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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