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곽빈은 8일 체코전에서 2이닝 1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예열을 마쳤다. 한 달 넘게 경기에 나가지 못한 감각을 되살리고 피치 클록에 적응하기 위한 곽빈의 요청이었다. 체코전 당시 최고 시속 156km를 기록한 구속에 대해 곽빈은 "크게 떨어지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평했다.
곽빈은 "대표팀은 점수를 안 주는 게 제일 중요하다"며 "전력으로 던져서 모든 걸 보여주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일본전에서는 "3이닝은 책임져야 한다"며 구체적 계획을 제시했다. 65~70구 투구 수 제한 속에서 최소 실점을 방지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오타니 쇼헤이 등 스타 선수들의 부재에 대한 평가에 곽빈은 "이게 베스트가 아니에요?" 라고 반문했다. "1번부터 9번까지 거를 게 없다"며 일본의 모든 선수가 리그 대표라는 점을 강조했다. 자료 검토와 지난 대결 경험으로 일본 타선을 분석했다고 했다.

2023년 WBC에 이어 내년 승선을 노리는 곽빈은 "여기서 좋은 결과가 나오면 자신감도 얻고 내년 시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등판이 대표팀 선발 자리 경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미다.
마지막으로 곽빈은 '한일전 9연패' 언급에 "부담감 주지 말라"며 웃음으로 응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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