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탬파베이 레이스 구단은 13일(한국시간) "시모어가 아시아 리그 진출을 위해 팀을 떠났다"고 공식 발표했다. 어느 나라, 어떤 팀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시모어는 2021년 드래프트 13라운드에서 탬파베이에 지명된 뒤 꾸준히 파워를 증명해온 1루수다. 마이너리그 통산 4시즌 동안 100개가 넘는 홈런을 터뜨렸고, 올 시즌(2025)에는 트리플A에서 단 105경기 만에 30홈런을 기록했다. 트리플 A에서 49개의 대포를 쐈다.
타율은 .263, 출루율 .327, 장타율 .553으로 wRC+ 122. 단점은 명확하다. 올 시즌 삼진율이 25.7%, 빅리그 승격 후에는 83타석 중 32번 삼진을 당하며 38.6%의 삼진율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성적은 타율 .205, OPS .535로 아쉬웠다. 하지만 파워는 확실하다. 1루수 수비에 국한된 수비 포지션과 느린 주력 때문에 공격이 전부인 슬러거형 타자로 평가받는다.
시모어는 빅리그의 높은 탈삼진 환경 속에서는 자리를 잡지 못했지만, KBO 리그나 NPB, 혹은 대만 CPBL 등 상대적으로 변화구 중심의 리그에서는 ‘넘치는 파워가 통할 가능성이 크다.
KBO 리그는 이미 외국인 타자 구인 시즌에 돌입했다. 1루수 혹은 지명타자를 찾는 팀이라면 시모어는 충분히 매력적인 카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