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BBC 인터뷰에서 그는 자신이 슈퍼맨이라 여겨 부상과 쇠락이 없을 거라 믿었으나 최근 2년간 현실의 무게를 톡톡히 느꼈다고 토로했다.
약 20년간 테니스계의 불패 신화로 통해온 조코비치의 올해는 순탄하지 않았다. 지난달 ATP 상하이 마스터스 준결승에서 세계 204위 바체로에게 패했고, 파리 마스터스에는 부상으로 기권했으며 시즌 최종전 ATP 파이널스도 결장했다.
25번째 메이저 우승이라는 그의 최종 목표는 희미해지고 있다. 특히 알카라스와 신네르의 양강 체제가 굳어진 이후로 조코비치의 메이저 우승 소식은 끊겼다.
지난 8차례 메이저 대회를 양인이 모두 석권했으며, 올해 준결승 3차례 매치에서 조코비치는 모두 졌다.
조코비치는 메이저에서 한 번만 더 우승하면 마거릿 코트를 넘어 역대 최다 우승자가 될 수 있다. 그는 현 상황에서 상대보다 경기력이 낮다 인정하면서도 "불가능한 목표는 항상 이루어낼 수 있다"는 신념을 잃지 않았다.
신네르의 도핑 논란에 대해서도 조코비치는 목소리를 높였다. 신네르의 징계 시점과 처분 내용이 메이저 대회 출전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편의주의적으로 적용됐다고 지적했다.
신네르는 지난해 3월 양성 반응 이후 2월에야 처분받았고, 그 사이 호주오픈 우승과 프랑스오픈 준우승을 달성했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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