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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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생은 단 두 명뿐' 젊은 대표팀 마운드...류지현 감독 "WBC엔 류현진 등 고참 필요"

2025-11-10 17:29

더그아웃 향하는 정우주. 사진[연합뉴스]
더그아웃 향하는 정우주.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한국 야구대표팀 마운드가 역대급 젊은 선수들로 구성됐다. 최고령인 손주영(26·LG)부터 최연소 정우주(19·한화)까지 대표팀 투수진 평균 연령은 22.1세에 불과하다. 1990년대생은 손주영과 곽빈(26·두산) 단 두 명뿐이며, '젊은 사자' 원태인(25·삼성)이 세 번째 고참이다.

대표팀은 세대교체를 위해 지난해 프리미어12에 이어 이번 평가전도 젊은 선수 중심으로 구성했다. 올해 프로 데뷔한 정우주, 배찬승(19·삼성), 김영우(20·LG)의 발탁은 이러한 기조를 보여준다. 하지만 이들은 단순히 나이가 어려서가 아니라 리그에서 실력을 입증했기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들이 주축인 마운드는 체코와의 평가전 2경기에서 단 1점만 내주고 54개 아웃카운트 중 절반인 27개를 삼진으로 처리하는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

체코와 평가전 앞둔 류지현 감독. 사진[연합뉴스]
체코와 평가전 앞둔 류지현 감독. 사진[연합뉴스]


류지현 감독은 "젊은 불펜 투수들의 경쟁력을 확인했다"며 특히 첫 국제대회에 출전한 신인 정우주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하지만 내년 3월 WBC에는 지금 투수진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류 감독은 "현재 선수들과 고참급 선수들이 함께해야 한다"며 베테랑 발탁 의사를 밝혔다. 특히 류현진(38·한화)의 발탁 가능성도 열어두었다.

대표팀은 내년 1월 사이판 1차 캠프에서 "여러 변수를 고려해 엔트리를 폭넓게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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