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6(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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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포옛 감독, 주장 박진섭 MVP 후보 지명..."팀을 위해 헌신한 선수"

2025-11-05 23:00

인터뷰하는 전북 현대 박진섭. 사진[연합뉴스]
인터뷰하는 전북 현대 박진섭. 사진[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1 우승을 이끈 전북 현대의 '캡틴' 박진섭(30)이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시즌 최우수선수상(MVP) 후보로 공식 지명됐다.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우승 미디어데이에서 박진섭은 거스 포옛 감독에게 MVP 후보로 추천해달라고 요청했다. "수상 여부는 하늘에 맡겨야 하지만, 후보로 오르면 선수로서 성장했다고 느낄 것 같다"며 "감독님이 후보로 올려주셔야 가능하니 1년 고생 많이 했으니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포옛 감독은 즉각 "지금 후보로 확정이다!"라고 선언했다. "주장은 선수들을 잘 이끌고, 내 전술에 따라 동료들을 그라운드에서 지휘하며, 주전으로 뛰고, 선수들과 소통해야 한다. 박진섭은 이런 요소를 다 갖추고 있다"며 극찬했다.

올 시즌 33경기에 출전한 박진섭은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상대 공격의 1차 저지선이자 중원 사령관으로 활약했다. 포옛 감독은 "다른 선수들도 좋았지만 박진섭은 시즌 내내 꾸준히 좋은 기세를 보여줬고 팀을 위해 헌신했다. 박진섭 같은 리더는 전 세계 어느 팀에 가도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북 현대 모터스 K리그1 우승 미디어데이. 사진[연합뉴스]
전북 현대 모터스 K리그1 우승 미디어데이. 사진[연합뉴스]


2022년 전북 입단 이후 주로 센터백으로 뛰던 박진섭은 포옛 감독 부임 후 본래 포지션인 수비형 미드필더로 돌아갔다. 이는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 발탁으로 이어졌다.

박진섭은 "포옛 감독님이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어떤 위치에 있어야 하는지 잘 알려주셔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었고, 그 덕에 대표팀에도 가게 됐다"며 감사를 표했다. 또한 "포옛 감독님은 공과 사가 명확히 구분된다. 평소엔 장난도 치지만 운동장에 들어가면 카리스마로 분위기를 장악한다"고 덧붙였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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