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2(일)

야구

2006년 준우승 이후 19년...한화 팬들이 기다린 그날의 끝

2025-11-01 10:58

10월 31일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한 한화 선수단
10월 31일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한 한화 선수단
한화 이글스가 2025시즌을 준우승으로 마쳤다. 3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LG 트윈스에 1-4로 진 한화는 1승 4패로 한국시리즈를 마감했다.

한화에게 2025시즌은 새로운 시작의 해였다. 새로 지은 홈 구장으로 이전하고, 김경문 감독 첫 시즌이었으며, FA로 엄상백·심우준을 영입했다. 폰세가 투수 부문 4관왕을 차지했고, 라이언 와이스와 함께 '원투 펀치'의 위력을 발휘했다. 류현진도 9승을 따냈고, 2000년생 노시환, 2004년생 문현빈 등 젊은 타선도 활약했다.

한화는 구단 최초로 홈 경기 시즌 관중 100만명을 돌파했고, 7월 NC에서 손아섭까지 영입하며 2018년 이후 7년 만에 '가을 야구'를 치르는 기쁨을 맛봤다.

다만 팬들의 아쉬움이 크다. 10월 1일 SSG와의 경기에서 9회말 역전패당했다면 정규시즌 1위였을 가능성이 있었다.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리드를 지키지 못했고,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9회초 역전당했다.

한화는 2006년 준우승 이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팬들의 목소리는 작았다. "더 잘할 수 있었는데..."라는 아쉬움이 더 컸다.

내년 과제도 많다. 폰세의 복귀 가능성, 마무리 김서현의 활용, 베테랑 류현진·손아섭의 기량 저하 가능성이 있다. 다만 노시환, 문동주, 문현빈, 정우주 등 젊은 선수들의 성장 가능성은 희망적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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