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대전에서 한화를 4-1로 꺾고 한국시리즈 우승(4승 1패)을 확정한 염경엽 감독은 "1주일만 쉬고 내년에도 다시 자리 설 수 있도록 바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3년 계약 기간에 2번 우승을 달성한 염경엽 감독은 "구단에서 재계약 확답은 주셨다"고 밝혔으나 "금액은 말씀하신 게 없다"고 덧붙였다.
감독은 "팀이라는 한 울타리에서 서로 마음을 공유하며 만든 1위"라며 사무국과 코칭스태프, 선수단,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시즌 동안 체중 9kg가 빠졌다고 언급했다.
가장 힘들었던 시기는 7월 홍창기와 오스틴 딘의 부상이었다. 감독은 "타선 운영이 어려웠지만 신민재, 문보경 등 선수들이 빈 자리를 잘 메웠다"고 평가했다.
올해 지도 스타일 변화에 대해 감독은 "도루 시도를 줄이고 장타력과 출루율을 높였다"며 "디테일에 강하고 상대하기 까다로운 팀으로 만드는 것이 3년 목표였다"고 설명했다.
한국시리즈 우승 확신은 4차전 승리 후였다. 감독은 "3승을 먼저 해야 한다는 생각에 5차전은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봤다"고 말했다.
내년 보완점으로 감독은 "FA 박해민·김현수 재계약, 투수 김윤식 복귀, 이재원 양성"을 꼽으며 "2023년 우승 후 부족했던 점을 기억해 더 신속하게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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