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31(금)

야구

"무너진 뒷문, 날아간 승리" 한화, 9회 초 6점 헌납하며 KS 4차전 역전패...1승 3패 '벼랑 끝'

2025-10-31 06:25

교체되는 한화 김서현. 사진[연합뉴스]
교체되는 한화 김서현. 사진[연합뉴스]
한화 이글스가 불펜 붕괴로 고개를 떨궜다.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한화는 선발 라이언 와이스의 눈부신 역투에도 9회 초 6점을 내주며 7-4로 역전패했다.

와이스는 8회 투아웃까지 무실점으로 버텼으나, 117개의 투구 수에도 "내가 더 던지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다 결국 신민재에게 2루타를 맞고 강판됐다. 이는 한화 불펜에 대한 불신을 암시하는 신호였다.

3차전 구원승 김서현은 9회 초 선두 오지환에게 볼넷을 내준 뒤 박동원에게 투런포를 허용했다. 시속 150km 안팎에 머문 직구는 제구력마저 흔들렸고, 결국 박해민에게 다시 볼넷을 내줘 교체됐다.


이어 등판한 박상원은 김현수에게 역전 적시타를, 한승혁은 문보경과 오스틴에게 추가 안타를 맞으며 6점을 헌납했다.

한화는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벼랑 끝에 몰렸고, 뒷문 붕괴라는 더 큰 문제에 직면했다. 김경문 감독이 믿었던 김서현이 흔들리면서 남은 경기를 위한 불펜 운용에 깊은 고민이 생겼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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