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30(목)

야구

KS 첫 선발, 8년 만의 기회...LG 손주영의 호투, 팀은 졌어도 폰세에겐 지지 않다

2025-10-30 12:09

LG 손주영 / 사진=연합뉴스
LG 손주영 /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손주영(26·LG 트윈스)이 한국시리즈 첫 선발 등판에서 제 몫을 했다.

29일 대전에서 벌어진 3차전에서 손주영은 5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LG가 기대한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팀이 3-7로 역전패해 선발승은 달성하지 못했지만 올해 최고 투수 폰세와 팽팽하게 맞섰다.

손주영은 최고 시속 147㎞ 직구를 주무기로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을 섞어 한화 타선을 요리했다. 1회 손아섭을 슬라이더 삼진으로 정리하고 노시환을 커브 땅볼로 돌려세웠다. 2회 1사 1, 2루 위기를 넘기고 3, 4회는 삼자범퇴 처리해 안정적 투구를 이어갔다.

손주영의 포스트시즌 여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2023년 KS 엔트리에 올랐지만 불펜에서만 몸을 풀었다. 지난해 준PO에서는 롱릴리프로 맹활약해 구원승을 달성했으나 삼성 PO에서는 좌절했다.

2017년 입단해 2023년까지 1군 10번 이상 등판한 적 없던 손주영은 2024년 정규시즌에서 '유망주 꼬리표'를 벗었다. LG 4선발로 11승 6패 평균자책점 3.41의 성적을 올리며 주축 투수로 성장했다.

이번 KS 선발 기회 전 손주영은 "폰세는 괴물처럼 공을 던진다"며 "선발 대결에서 이기면 더 인정받지 않나"라고 밝혔다. 팀은 졌지만 손주영은 폰세에게 지지 않는 호투를 펼쳤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