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과의 플레이오프에서 우수한 활약으로 MVP 영예를 안은 그였지만, 잠실 무대는 다른 환경을 제시했다.
초반 불안정성이 곧바로 드러났다. 첫 경기 타자부터 제구의 흔들림이 나타났으며, 신민재와의 대결에서 송구 실수가 내야 안타로 이어졌다. 이후 김현수 타석에서의 폭투와 포크볼 통제 실패가 주자 진루 기회를 제공했다. 문보경의 타석에서 던진 높은 직구가 2루타로 변모하며 초반 다점을 내주는 상황에 도달했다.
2∼3회 연속 3자 범퇴로 일시적 안정을 찾은 것처럼 보였으나, 4회 추가 볼넷의 비효율성과 5회의 결정적 실수로 이어졌다.
박해민의 예상치 못한 솔로 홈런에 이어 신민재의 3루타가 연쇄되면서 경기 흐름의 주도권을 완전히 상실했다.
상대 수비의 악송구까지 겹치며 4⅓이닝 4실점으로 마운드를 떠나야 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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