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6(일)

야구

삼성 철벽 수비 무너져...류지혁·이재현·김영웅 실책, 11경기 피로

2025-10-25 08:56

마운드를 내려가는 삼성 최원태
마운드를 내려가는 삼성 최원태
철벽 수비를 자랑하던 삼성 라이온즈가 가을야구 11경기 동안 쌓인 피로를 이겨내지 못했다.

삼성은 2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한화에 2-11로 패했다. 이날 승패의 분수령은 수비였다.

정규시즌 리그에서 실책이 두 번째로 적었던 삼성(87개)은 1-2로 끌려가던 3회 결정적인 수비 붕괴를 겪었다. 우익수 송구를 받은 류지혁의 2루 악송구로 1점을 내준 뒤, 이어진 2사 3루에서는 유격수 이재현의 1루 송구 실책으로 추가 실점하며 순식간에 1-5로 벌어졌다.

1-7로 뒤진 6회에도 리그 최고 수비수로 꼽히는 3루수 김영웅이 평범한 땅볼을 놓치는 실책이 나왔다. 이후 투수 배찬승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 위기가 왔고, 밀어내기로 추가 실점했다.

와일드카드 2경기와 준플레이오프 4경기, 플레이오프 5경기까지 총 11경기를 치른 삼성은 '가을야구 1경기가 정규시즌 3경기와 맞먹는다'는 말처럼 긴장감과 집중력이 요구되는 강행군에 체력적 한계를 드러냈다.

그러나 삼성은 김영웅과 이재현 등 2003년생 '젊은 사자'들이 2년 연속 포스트시즌을 경험하며 성장했고, 이호성과 배찬승 등 젊은 투수들도 값진 경험을 얻었다. 특히 최원태는 큰 경기에 약했던 과거를 극복하고 '빅게임 투수'로 변신하는 수확을 거뒀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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