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한화 이글스 문동주는 6회말 구원 등판해 4이닝 2안타 6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18일 1차전에서도 2이닝 1안타 4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1차전에서는 최고 시속 161.6km로 올해 KBO 최고 구속을 기록하며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22일 4차전 삼성 선발로 예정된 원태인은 이번 가을야구에서 2경기 2승 12⅔이닝 1실점 평균자책 0.71의 압도적 투구를 선보였다. NC 다이노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 SSG 랜더스와 준PO 3차전 등 시리즈 고비마다 나와 팀 승리를 견인했다.
문동주가 22일 4차전 선발로 나왔다면 원태인과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었으나 21일 3차전 불펜 등판으로 선발 격돌은 이뤄지지 않았다.

원태인은 올해 정규시즌 12승4패 평균자책 3.24를 기록했다. 국내 투수 다승 단독 1위이며, 평균자책은 임찬규(LG)의 3.03에 이은 2위다. 문동주는 정규시즌 11승5패 평균자책 4.02를 기록했다. 국내 투수 다승 공동 2위이며 구속은 외국인 투수들과 견줘도 가장 빠르다.
한국시리즈를 앞둔 LG 임찬규·손주영, 시즌을 끝낸 kt 고영표·소형준, 롯데 박세웅 등이 원태인·문동주와 함께 WBC 대표팀 투수 후보로 지목된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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