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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대 연기 정말 잘했다" 삼성 이호성, 가을 야구 경험이 소중...최고의 선택

2025-10-21 14:55

삼성 이호성 / 사진=연합뉴스
삼성 이호성 /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삼성 이호성이 입대 연기 결정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19일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입대 연기 질문에 웃으며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가을 야구 경험이 호투보다 소중하다는 의미다.

첫 PS 무대에서 5경기 4⅔이닝 무실점을 기록 중이다. 9일 준PO 1차전에서 2사 만루 위기를 막아내며 두각을 드러냈다. 이후 필승조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18일 PO 1차전에서는 적시타를 허용했지만, 무사 2·3루 위기에서 두 타자를 삼진 처리했다.

전날 아쉬움을 떨치고 한화전에서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어제는 어제로 묻어두고 오늘 경기 준비에 집중했다"며 단기전 마인드 컨트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포수 강민호와의 일화도 소개했다. 준PO 1차전 2사 만루 상황에서 강민호가 격려하자 미소를 지었고, PO 2차전에서도 웃음으로 답했다. 강민호는 "홈런 맞고 싶나, 그냥 맞아라"는 거친 농담으로 분위기를 풀었다.

정규 시즌보다 감정 조절이 수월하다며 동료 배찬승과 함께 순간을 즐기고 있다고 밝혔다. "꿈에 그리던 무대 아닌가. 내일이 없는 무대니까 한 경기 한 경기 더 즐기려 한다"며 내년 시즌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구단 권유로 입대를 연기하고 가을 무대에 섰다. WC부터 준PO, PO까지의 여정을 경험하며 "정말 쉽지 않은 길인데, 이걸 하나하나 다 느껴볼 수 있다는 게 너무 감격스럽다.

입대 연기가 정말 잘한 선택인 것 같다"고 말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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