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승1패로 시리즈 균형을 맞춘 삼성은 21-22일 대구 홈 3-4차전으로 향한다.
삼성은 이번 시즌 화끈한 공격력으로 정규시즌 4위에 올랐다. 팀 타율 2위(2할7푼1리), 홈런 1위(161개), 득점권 타율 1위(2할9푼1리), OPS 1위(7할8푼) 등 대부분 공격 지표에서 선두권을 차지했다.
삼성은 준PO에서 SSG 랜더스, PO에서 한화 등 연달아 투수력이 강한 팀들을 만나며 창과 방패의 대결을 벌이고 있다. SSG는 김민·이로운·노경은·조병현으로 이어지는 철벽 불펜이, 한화는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 등 선발진이 강점이다.
삼성은 정규시즌 3위 SSG와 준PO를 3승1패로 통과했고, 2위 한화를 상대로도 원정 1-2차전에서 1승1패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SSG와 한화는 외국인 선발 원투펀치가 10개 팀 가운데 최강이라는 평을 듣는다. SSG는 드루 앤더슨(12승7패 평균자책 2.25, 245삼진)과 미치 화이트(11승4패 평균자책 2.87), 한화는 폰세(17승1패 평균자책 1.89, 252삼진 4관왕)와 와이스(16승)가 버티고 있다.

PO에서 만난 폰세·와이스도 강력한 방패였지만 삼성의 물 오른 타선을 견뎌내지 못했다. 18일 1차전 선발 폰세는 6이닝 6실점으로 난타당했다. 타선 지원으로 승리투수가 됐지만 한국 진출 이후 한 경기 최다 실점으로 흔들렸다. 19일 2차전에서는 와이스가 4이닝 9안타 5실점으로 무너졌다.
특히 삼성 르윈 디아즈는 정규시즌 MVP 경쟁자인 폰세를 상대로 3타수 1안타를 쳤고, 와이스에게는 3타수 2안타 2루타 2개로 힘의 우위를 과시했다.
KBO 최강의 원투펀치를 다투는 SSG와 한화의 외국인 1-2선발이 모두 삼성의 강력한 창을 당해내지 못한 셈이다.
한화는 21-22일 대구 3-4차전에 류현진과 불펜 역할의 문동주 등으로 삼성 강타선에 맞선다는 계획이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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