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 폰세는 6이닝 6실점, 2차전 선발 와이스는 4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한화가 자랑하던 외인 듀오는 단 두 경기 만에 모두 무너졌고, '투수 왕국'의 상징이던 마운드는 흔들렸다.
문제는 상대가 불붙은 삼성 타선이었다는 점이다. 삼성은 가을 들어 타자들이 일제히 폭발했다. 1차전에서 비록 8-9로 패했으나 폰세를 제대로 공략하는 등 11안타를 몰아친 데 이어 2차전에서도 와이스를 일찌감치 마운드에서 끌어내리며 12안타를 몰아쳤다. 삼성이 한화의 '원투펀치'를 완전히 무력화한 것이다.
폰세와 와이스의 예상 외 부진에 한화 수뇌부는 물론 팬들도 매우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이제 한화가 희망을 걸 투수는 류현진이다. 시리즈 3차전 선발로 예고된 류현진은 팀의 마지막 보루이자, 삼성 타선을 잠재울 유일한 카드다.
하지만 최근 삼성 타선의 기세가 워낙 거세 류현진이 과연 그 흐름을 끊을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원투펀치'가 흔들린 지금, 한화의 가을야구 운명은 류현진의 왼팔에 달려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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