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15(수)

축구

엄지성, 파라과이전 선발 데뷔골...3년 9개월 만에 A매치 2호골

2025-10-14 23:25

선제골의 주인공은 엄지성. 사진[연합뉴스]
선제골의 주인공은 엄지성. 사진[연합뉴스]
홍명보호에 복귀한 영건 엄지성(23·스완지시티)이 선발 출전 첫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 파라과이 평가전에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한 엄지성은 킥오프 15분 만에 A매치 2호골을 작성했다.

이명재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파라과이 수비수 후니오르 알론소의 발을 맞고 흘러나오자, 엄지성은 문전에서 기회를 놓치지 않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U-17부터 U-23까지 연령별 대표팀을 거친 엄지성은 2022년 1월 열아홉 나이로 아이슬란드전(5-1 승)에서 성인 대표팀 데뷔와 동시에 첫 골을 기록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하지만 왼쪽 윙어 경쟁이 치열해 이후 한동안 대표팀 명단에 오르지 못했다.

이날은 엄지성에게 네 번째 A매치 기회였다. 3월 월드컵 예선 7·8차전을 앞두고 홍명보호에 승선했으나 출전하지 못했고, 묵묵히 준비한 끝에 이번 선발 출전에서 결정적 골을 터뜨렸다.

엄지성 안아주는 손흥민. 사진[연합뉴스]
엄지성 안아주는 손흥민. 사진[연합뉴스]
데뷔골 이후 3년 9개월 만의 선발 출전이자 A매치 두 번째 골로 자신의 가치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이번 골은 엄지성의 시즌 첫 득점이기도 하다. 지난해 여름 광주FC에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스완지시티로 이적한 그는 이번 시즌 공식전 11경기를 소화했지만 골은 없었다. 2025-2026 EFL컵 3라운드 노팅엄 포리스트전 도움만이 유일한 공격 포인트였다.

결정적 순간에 강한 모습을 보인 엄지성이 월드컵 본선 엔트리를 향한 젊은 피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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