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된 준플레이오프 3차전 9회 배찬승을 상대로 2점 홈런을 터뜨린 고명준은 경기 전 배찬승의 높은 패스트볼 구사율을 파악하고 직구만 노려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3개 홈런을 쳤지만 SSG는 1승2패로 밀렸다. 3차전도 3-5로 패했다. 고명준은 홈런보다 팀 승리가 더 중요했다는 아쉬움을 표했다.
이숭용 감독은 정규시즌 17홈런과 포스트시즌 3홈런을 합쳐 20개를 채웠다며 격려했다. 고명준은 더 많은 홈런이 필요하다는 각오를 다졌다.
4차전에서 홈런을 치면 1991년 류중일(당시 삼성)이 준PO 1-4차전, 1999년 펠릭스 호세(당시 롯데)가 PO 5차전부터 한국시리즈 1차전까지 기록한 포스트시즌 연속 홈런 최다 기록 4경기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고명준은 홈런으로 승리한다면 최고의 기분일 것이며, 홈런 없이도 팀 승리만을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14일 삼성 선발 아리엘 후라도는 정규시즌 고명준에게 홈런 2개를 허용한 상대다. 고명준은 타석에서 복잡한 생각보다는 초구부터 과감한 스윙을 예고했다.
SSG는 4차전 승리 후 인천에서 5차전을 치러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내는 게 목표다.
고명준은 팀 분위기가 좋으며 4차전 승리가 5차전 승리로 이어질 수 있기에 오늘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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