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시환은 올 시즌 32홈런 101타점을 기록하며 개인 최다 타점을 경신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시즌 연속 30홈런–100타점을 달성한 것은 KBO 리그에서도 손에 꼽히는 대기록이다.
노시환의 시장가치는 빠르게 상승 중이다. 젊은 나이에 두 차례 '30홈런-100타점'을 달성한 사례는 극히 드물며, 우타 거포라는 점이 강력한 프리미엄으로 작용한다. 시장에서는 이미 좌타 거포보다 가치가 높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그의 예상 몸값을 최소 150억 원에서 최대 200억 원대까지 거론하고 있다.
한화는 노시환의 FA 이탈을 막기 위해 비FA 다년 계약 카드를 꺼낼 전망이다. 앞서 송성문이 키움 히어로즈와 맺은 6년 120억 원 전액 보장 계약이 하나의 기준점이 되겠지만, 이를 가볍게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노시환 측 역시 FA 시장 진출이 더 유리하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있다. 젊은 프랜차이즈 스타의 가치가 급등하는 최근 FA 시장 분위기를 고려할 때, 협상은 올해 FA 시장 동향을 지켜본 뒤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다.
한화가 노시환을 잡지 못할 경우, 포스팅을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 혹은 타 팀 이적 시나리오도 거론된다.
'꽃놀이패'를 쥔 노시환의 거취는 단순한 계약 문제가 아닌, 한화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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