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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 맞붙 예상' 뒤집혔다...삼성, 마운드 힘으로 1승1패...평균자책 2점 낮춰

2025-10-12 20:42

삼성 가리비토
삼성 가리비토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와일드카드를 통과한 삼성 라이온즈가 준플레이오프에서도 투수진의 뛰어난 성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NC를 꺾고 올라온 삼성은 SSG와 인천 원정 2경기에서 한 승씩 나눈 뒤 13일 대구로 돌아와 3차전에 나선다.

정규시즌 삼성은 장타력과 출루율에서 리그 최고를 기록했지만, 투수진 방어율은 4.12로 중간 수준인 5위였다. 강력한 공격력으로 정규시즌 4위에 오른 만큼 가을야구에서도 타격에 의존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실제 경기 양상은 달랐다. 투수진이 예상을 깨고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이며 팀을 이끌고 있다. 선발진이 견고한 모습을 보였고, 구원진도 박진만 감독의 유연한 기용으로 위기 관리에 성공했다.

NC와 첫 대결에서 외국인 에이스 후라도는 6과 3분의 2이닝 동안 9개 안타에 4점을 내줬지만 긴 이닝으로 구원진 부담을 덜었다. 다음날 원태인은 6회 동안 4개 안타만 허용하며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팀의 준PO 진출을 확정지었다.

우려가 컸던 3-4번째 선발 최원태와 가라비토의 약진이 돋보였다. 두 투수 모두 6회를 소화하며 최원태는 2개 안타에 무실점, 가라비토는 5개 안타에 3점(자책 2점)으로 안정적인 피칭을 펼쳤다.

삼성 김재윤
삼성 김재윤
박 감독은 마무리 김재윤을 과감하게 운용했다. 김재윤은 첫 경기 9회에 올라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고, 두 번째 경기에선 7회 1아웃 상황에서 투입돼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박 감독은 김재윤을 먼저 쓴 뒤 후라도로 경기를 끝낼 계획이었다고 설명했다.

포스트시즌 4경기 동안 삼성 투수들의 방어율은 2.29를 기록했다. 정규시즌(4.12)과 비교하면 약 2점 개선된 수치다. 선발진 방어율 2.19, 구원진 2.53으로 코칭스태프의 신뢰에 부응하고 있다.

3차전에는 원태인이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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