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1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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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욱 끝내기 홈런, SSG 극적 승리...준PO 1승1패 원점

2025-10-11 17:58

SSG 김성욱 / 사진=연합뉴스
SSG 김성욱 / 사진=연합뉴스
[김민성 마니아타임즈 기자] 극적인 명승부였다.

SSG랜더스는 10월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2차전 삼성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4-3으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특히 9회말에 터진 김성욱의 끝내기 솔로홈런은 압권이었고 만 41세의 백전노장 노경은의 2.1이닝 무실점 투혼은 백미였다.

비록 승리투수는 못 됐지만 선발 김건우가 1회초부터 2회초까지 6타자 연속 탈삼진을 기록한 것은 하이라이트였다.

양 팀은 선발투수로 삼성은 가라비토, SSG는 김건우가 나섰는데 SSG가 2회말에 고명준의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서 3회말에는 조형우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박성한의 투수 땅볼 아웃으로 2루까지 나갔고 2사 후에 최 정의 1타점 적시타로 2-0으로 벌렸다.

그러나 삼성은 4회초 이재현의 안타와 구자욱의 2루타로 만든 1사 2-3루 찬스에서 디아즈의 2타점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SSG는 5회말에 정준재의 기습번트 안타에 이어 조형우의 희생번트로 2사 3루 찬스를 잡았고 에레디아가 1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다시 한 번 3-2로 앞서나갔다.

그리고 삼성은 9회초에 마무리 조병현의 난조를 틈타서 김지찬의 볼넷과 양도근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고 강민호가 1타점 적시타를 날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이럴 때 소위 미친 선수가 나온다고 했던가.

삼성은 9회말 에이스 후라도를 구원 등판시키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SSG는 1사 후 김성욱이 끝내기 솔로홈런을 날리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SSG 선발 김건우는 3.1이닝 2실점 7탈삼진 3피안타로 가능성을 보였고 마무리 투수 조병현은 1이닝 1실점 2탈삼진 1피안타 2볼넷으로 머쓱한 승리투수가 되었다.

삼성 선발 가라비토는 6이닝 3실점(2자책점) 7탈삼진 5피안타 1피홈런 1볼넷으로 호투했으나 승리와 인연이 없었고 에이스 후라도는 김성욱에서 끝내기 홈런을 맞고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인천에서 1승 1패를 기록한 양 팀은 10월 13~14일에 대구로 옮겨 준플레이오프 3-4차전을 치른다.

[김민성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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