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은 9회초 강민호의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든 뒤 9회말 수비에 후라도를 투입했다. 하지만 후라도가 김성욱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으며 패배했다.
박 감독은 7회 마무리 김재윤을 올린 것은 후라도를 뒤에 쓰기 위해서였으며, 8-9회 동점이나 역전 시 후라도 투입을 계획했다고 밝혔다. 연장전에 들어가면 후라도에게 최대 2이닝을 맡길 생각이었다.
상대가 경기 초반 필승조를 소진해 연장전에서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승부수는 실패했지만 마운드 운용엔 문제가 없었다고 평가했다. 3차전 선발은 원태인, 4차전은 후라도로 선발진은 잘 돌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패인으로는 후라도보다 SSG 불펜 공략 실패를 꼽았다. 시리즈 진입 전부터 SSG 불펜 공략이 포인트였는데 제대로 공략하지 못해 졌다고 분석했다. 가라비토는 충분히 역할을 했고 타선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지만, 12일 휴식일에 SSG 불펜 공략법을 더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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