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와 와일드카드 2경기를 치르고 올라온 삼성은 인천 원정에서 1승만 챙기면 대구 홈으로 내려가 상대할 수 있다는 계산이었다.
선발 최원태가 6회 동안 2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친 삼성은 10일 2차전에서도 승리하면 플레이오프 진출의 유리한 위치를 선점한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 후 최원태가 올해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다며 볼넷을 1개만 내준 점을 특히 높이 평가했다. 시즌 중 힘들었던 부분을 완벽하게 극복했다는 평가였다.
초반 터진 타선도 언급했다. 1회 이재현의 선두타자 홈런으로 분위기를 가져왔고, 와일드카드 때 침체했던 타선이 살아나면서 김영웅의 홈런으로 승기를 잡았다고 분석했다. 젊은 야수들의 활약과 최원태의 투구가 승리 요인이라고 밝혔다.
3안타를 친 디아즈에 대해선 첫 타석 안타 이후 감을 잡았다며, 구자욱만 살아나면 된다는 기대를 드러냈다.
공수 핵심 이재현이 타구에 맞는 아찔한 장면도 있었다. 박 감독은 이재현이 1번 타자로 잘해주고 있으며 와일드카드 때부터 타격 감각이 가장 좋다고 평가했다. 있고 없음의 차이가 크며 큰 경기에서도 제 플레이를 해주는 선수라며, 사구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 감독은 2차전 선발 가라비토의 투구와 살아난 타선에 기대를 걸었다. 단기전 특성상 필요시 밀어붙일 것이며, 와일드카드 때부터 불펜이 잘해주고 있고 타격도 살아나 투수들이 자신감 있게 던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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