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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vs SSG, 13년 만에 가을야구 재대결...2012년 KS 이후 첫 격돌

2025-10-07 20:27

2012년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삼성 상대로 홈런 치는 박진만. 사진[연합뉴스]
2012년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삼성 상대로 홈런 치는 박진만. 사진[연합뉴스]
2025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가 맞붙으며 13년 만에 'SS 가을 왕조 대결'이 재현된다.

9일부터 시작되는 준PO(5전3승제)는 1, 2, 5차전이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3, 4차전이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다.

두 팀의 마지막 가을야구 대결은 2012년 한국시리즈였다. 당시 삼성(4승 2패)이 SK 와이번스를 꺾고 우승했다.

〈2010 KS〉 SK V3. 사진[연합뉴스]
〈2010 KS〉 SK V3. 사진[연합뉴스]


2010년대 초반 삼성과 SK는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였다. 2005~2006년 삼성이 KS를 재패했고, 2007~2008년엔 SK가 2연패를 달성했다. SK는 2009년 KS에서 KIA 나지완의 끝내기 홈런에 무릎 꿇었다.

2010년부터 본격적인 맞대결이 시작됐다. 2010년 SK가 4전 전승으로 우승했고, 2011년 삼성이 4승 1패로 설욕했다. 2012년엔 삼성이 다시 4승 2패로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2012 KS〉 삼성, 한국시리즈 우승. 사진[연합뉴스]
〈2012 KS〉 삼성, 한국시리즈 우승. 사진[연합뉴스]


이후 두 팀은 가을야구에서 엇갈렸다. 삼성은 2013~2014년 우승했으나 SK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SK는 2021년 SSG로 재탄생해 2022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이뤘고, 삼성은 2024년 한국시리즈에 올랐지만 두 팀은 만나지 못했다.

2012년 KS 멤버는 대부분 은퇴했다. SSG에는 김광현, 최정, 김성현 3명만 남았고, 삼성에는 한 명도 없다. 마무리 오승환은 최근 은퇴해 이번 준PO에 나서지 않는다.

흥미로운 점은 2012년 SK 주전 내야수였던 박진만이 이번엔 삼성 감독으로 SSG를 상대한다는 것이다. 당시 3차전에서 홈런을 치며 맹활약했으나 우승 반지를 끼지 못했던 그는 13년 만에 설욕전에 나선다. 당시 SK 핵심 불펜 박희수도 삼성 코치로 옛 팀을 맞는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두 팀은 16경기를 치러 삼성이 8승 1무 7패로 근소하게 앞섰다. 삼성에선 강민호(0.362), 김영웅(0.308), 구자욱(0.304)이, SSG에선 안상현(0.385), 에레디아(0.378), 이지영(0.324)이 상대전에서 좋은 타율을 기록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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