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KIA 김태군, 2023년 LG 박동원, 2022년 SSG 이재원, 2021년 kt 장성우, 2020년 NC 양의지가 우승 반지를 낀 주인공들이다.
하지만 올해 9연승으로 와일드카드에 진출한 NC는 예상치 못한 위기를 맞았다. 6일 삼성과 1차전에서 주전 김형준이 5회초 홈런을 친 직후 왼손목 통증으로 교체됐다.
이호준 감독은 "정규시즌 때와 비슷한 증상"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NC는 박세혁(무릎)과 안중열(손목)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돼 김형준과 김정호 단 2명만 등록한 상태다. 7일 2차전에는 김정호가 선발 마스크를 쓸 것으로 보인다.
2021년 입단 후 지난해까지 2군만 거친 김정호는 올해 1군 8경기가 출전 전부다. 포스트시즌은 당연히 처음이다. 김정호마저 문제 생기면 권희동이나 김휘집 같은 야수가 포수를 봐야 한다.
김형준 부상으로 NC는 경기 후반 교체 카드 운용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반면 삼성은 통산 2496경기 출전으로 전 선수 중 최다 기록 보유자인 강민호가 버티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강민호와 김정호의 인연이다. 강민호가 졸업한 포철공고 야구부는 2013년 포항제철고로 통합됐고, 김정호는 그곳에서 프로 진출을 준비했다. 학교 대선배와 후배가 와일드카드 무대에서 맞붙는 셈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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