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04(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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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긴 휴식이 독' 광주 갇힌 삼성...박진만 감독 컨디션 관리 고민

2025-10-04 11:15

삼성 박진만 감독 / 사진=연합뉴스
삼성 박진만 감독 /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삼성이 4위 확정 후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준비하며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혔다. 광주에서 KIA와 시즌 최종전을 치르기 위해 이동했지만 우천으로 경기가 연기되며 최대 나흘까지 광주에 머물 가능성이 생겼다.

광주 지역의 잦은 비로 KIA전이 취소되거나 연기되면서 삼성 선수들은 예상보다 긴 휴식을 취하게 됐다. 박진만 감독은 이 상황이 선수들의 몸 상태와 경기 감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원정에서의 제한적 훈련 환경과 숙소 생활이 컨디션을 저하시킬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박 감독은 정규시즌 종료 후 바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시작되기 때문에 주축 선수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줄 수 없는 상황이다. 주축 투수들은 대구에 남겨두었지만, 주축 타자들은 광주로 이동해 훈련을 이어가야 했다.

1~2타석씩 치르게 하며 경기 감각을 유지하려 하지만 최적의 컨디션을 제공하지 못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박 감독은 원정에서의 긴 휴식이 선수들의 몸을 무겁게 만들 수 있다고 우려하며, 특히 야수들의 경기 감각 저하를 걱정했다. 홈에서는 자유로운 훈련과 컨디션 관리가 가능하지만, 원정에서는 제한된 환경에서 숙소 생활을 해야 해 부담감이 더 크다. 투수에게는 휴식이 유리하지만, 야수에게는 경기 감각 유지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삼성은 5위 다툼을 벌이는 NC·KT보다는 상황이 낫지만, 광주 숙소에서 비를 바라보며 경기를 기다리는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의 마음은 편치 않다. 예상치 못한 변수로 계획에 차질이 생기고 컨디션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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