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19(일)

축구

루카 지단, 알제리 대표팀 소집...프랑스 아닌 아버지 고국 선택

2025-10-03 12:42

루카 지단. 사진[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루카 지단. 사진[AFP=연합뉴스 자료사진]
프랑스 축구 전설 지네딘 지단(53)의 아들이 알제리 국가대표팀에 처음 소집됐다.

3일 블라디미르 페트코비치 알제리 감독은 소말리아, 우간다와의 2026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을 앞두고 26명 명단을 발표하며 골키퍼 루카 지단을 포함했다.

27세 루카 지단은 프랑스 U-20 등 연령별 대표팀 경험이 있지만 성인 대표팀 발탁은 이번이 처음이다.

알제리 축구대표팀 소집 명단. 사진[연합뉴스]
알제리 축구대표팀 소집 명단.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FIFA는 루카 지단의 소속 국가협회를 프랑스에서 알제리로 변경하는 것을 승인했다. 아버지가 알제리 이민자 2세대 출신이라 알제리 대표 자격이 있었다.

지네딘 지단의 네 아들 중 둘째인 루카는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 출신으로 현재 스페인 2부 리그 그라나다에서 뛴다.

2017-2018시즌 레알에서 프로 데뷔해 두 시즌간 라리가 2경기를 소화했고, 2021-2022시즌엔 라요 바예카노에서 라리가를 경험했다. 이후 에이바르를 거쳐 지난 시즌 그라나다 유니폼을 입었다.

지네딘 지단. 사진[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네딘 지단. 사진[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알제리는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 8라운드까지 승점 19로 G조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우간다(승점 15)와 4점 차로 본선 진출이 유력하다.

10일 소말리아 원정 후 15일 우간다 홈경기로 예선을 마무리하는데, 최하위 소말리아(승점 1)전에서 조 1위 및 본선 진출을 확정할 가능성이 크다.

루카 지단도 국가는 다르지만 대를 이어 월드컵 무대에 오를 수 있다.

지네딘 지단은 선수 시절 프랑스 대표팀 플레이메이커로 맹활약하며 1998년 프랑스 월드컵과 2000년 유로에서 프랑스에 우승컵을 안겼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