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1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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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우승 열쇠는 '마운드'...10승 투수 4명 배출, 미래도 밝다

2025-10-03 10:17

우승 소감 밝히는 염경엽 감독 / 사진=연합뉴스
우승 소감 밝히는 염경엽 감독 /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LG가 1일 정규시즌 정상에 오른 원동력은 안정된 투수진이었다.

평균자책점 3.79로 리그 3위(리그 평균 4.30)를 기록한 LG는 특히 선발진이 빛났다. 선발진 평균자책점 3.52는 한화(3.51)에 이어 2위다.

올 시즌 LG는 4명의 10승 투수를 배출했다. 치리노스가 팀 최다 13승을 거뒀고, 임찬규가 2023년(14승) 이후 자신의 기록을 경신하며 11승을 올렸다. 손주영과 신인 송승기도 각각 11승을 달성했다.

10승 투수 4명 배출은 1994년 통합우승 이후 31년 만이다. 당시 이상훈(18승), 김태원(16승), 정삼흠(15승), 신인 인현배(10승)가 주역이었다.

시즌 중반 합류한 톨허스트도 핵심이었다. 에르난데스 대체 선수로 투입된 그는 8경기에서 6승 2패, 평균자책점 2.86을 기록하며 후반기 추격을 이끌었다. 7월 말 한화에 5.5경기 뒤졌던 LG가 8월 맹추격으로 순위를 뒤집는 과정에서 결정타를 날렸다.

9월엔 타선 침체로 5할 승률 부근을 맴돌며 위기를 맞았다.

염경엽 감독은 "9월 타격이 꼭대기에서 내려갔지만 버틸 수 있었던 건 마운드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미래 전망도 밝다. 손주영(1998년생)은 풀타임 두 번째 시즌, 송승기는 신인이다. 염 감독은 "내년이 더 기대되는 선발진"이라며 "확실한 10승 투수 2명을 보유한 게 최대 강점이고, 외국인 투수만 잘 뽑으면 늘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다. 국내 선발 보유가 팀 순위를 결정짓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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