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인뿐 아니라 불펜포수인 친형 김지현의 계정까지 공격받았다. 대부분 익명 부계정이었다.
김서현은 올 시즌 2승 4패 33세이브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했다. '최연소 30세이브'로 한화 구단 역사상 최초 기록을 세웠다. 마무리 보직을 맡은 첫해 성적이다.
김경문 감독은 시즌 중 "이미 충분히 잘 던지고 있다"며 그를 다독였다. 9월 들어서는 안정감을 되찾으며 팀의 가을야구에 힘을 보탰다.
경기 결과에 따른 선수 개인을 향한 욕설은 잘못된 문화다. 특히 익명 계정으로 욕을 퍼붓는 행위는 자기만족일 뿐이다.
진정한 팬이라면 "다음 경기는 더 잘하자"는 응원을 보낼 때 선수들도 힘을 낸다.
정규시즌은 끝났지만 한화의 시즌은 계속된다. 가을야구와 한국시리즈까지 갈 수 있는 길이 열려 있다.
김서현이 다시 마운드에 올라 세이브를 지켜낼 순간이 올 것이다.
그때 필요한 건 비난이 아니라 응원이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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